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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그리스 신화 -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

by 미네R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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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탄 족인 프로메테우스와 그의 동생 에피메테우스에게 인간과 다른 모든 동물을 만들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에피메테우스는 용기와 힘, 민첩성, 지혜를 각기 다른 동물들에게 나눠주었다. 어떤 동물에게는 날개를 어떤 동물에게는 발톱을 주고 또 다른 동물은 몸을 보호하는 껍질을 주었다. 그러나 인간을 만들 차례가 되었을 때 에피메테우스는 인간에게 줄 것이 없었고 그는 형에게 도움을 청했다. 프로메테우스는 하늘로 올라가 홰에 태양의 불을 붙여 가져왔고 그가 가져다준 불 덕분에 인간은 다른 동물들보다 우월한 존재가 되었다. 불을 가지고 인간은 무기를 만들어 야생 짐승들을 사냥할 수 있었고, 도구를 만들어 토지를 경작할 수 있었다. 인간은 불을 이용해서 집을 따뜻하게 하고 추위를 쫓았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가 신들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분노했고 두 형제에게 불을 훔친 데 대한 벌을 내리기로 했다. 헤파이스토스에게 여자를 만들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녀의 이름을 판도라라고 지었다. 판도라는 하늘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하늘의 모든 신들이 그녀를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주었는데 사랑의 신인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을 주었고, 신들의 심부름꾼인 헤르메스는 설득력을, 그리고 시와 음악의 신인 아폴로는 그녀에게 가사와 절을 주었다. 그 후 제우스는 그녀를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에게 보냈다. 그녀가 지상에 도착하자, 에피메테우스는 즉시 그녀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그들 형제에게 판도라를 보낸 제우스의 본심이 무엇인지 의심스러웠던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그들의 적이며 절대 그를 믿으면 안 된다고 동생에게 경고했다. 하지만 에피메테우스는 그 경고를 귀담아듣지 않았고 곧 그녀와 결혼식을 올렸다.

 

에피메테우스의 집 안에는 상자 하나가 있었는데, 그 내용물은 모두에게 비밀로 했다. 그러자 판도라는 그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무척 궁금해했다. 어느 날, 에피메테우스가 사냥을 나간 사이 그녀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상자를 찾아서 열어보았다. 그러자 상자 속에서 역병, 기근, 불행, 절망, 미움, 전쟁 그리고 수만 가지 형태의 고통이 세상으로 나왔다. 판도라는 필사적으로 뚜껑을 닫으려 했지만, 그것들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세상으로 흩어졌다. 결국 상자 안에 남은 것은 희망뿐이었다. 그 후 인간들은 수많은 불행한 경험을 겪게 되지만 희망만은 잃지 않았다.

 

판도라의 상자는 더 흔한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판도라는 제우스가 준 상자 하나를 가지고 인간 세계에 왔는데 제우스는 상자를 주면서 절대 열어보지 말라는 경고 했다. 그러나 호기심이 타고난 판도라는 상자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알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었고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그러자 온갖 종류의 날개 달린 끔찍한 것들이 빠르게 상자로부터 날아 나왔다. 놀란 판도라가 상자의 뚜껑을 닫았고 그 후 상자 안에서 날개가 퍼덕이는 작은 소리를 들었다. 호기심에 못 이겨 그녀는 다시 한번 뚜껑을 열었는데 금빛 날개를 가진 작은 것이 밖으로 날아 나왔다. 그것의 이름은 희망이었다.

상자 속의 희망은 어떤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 희망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고 불행 속 이뤄지지 않는 헛된 희망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한편 인간에게 불을 전해준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분노를 사 코카서스 산 위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파먹혔는데, 독수리가 간을 먹으면 다시 그의 간이 재생되는 끝없는 형벌을 받았습니다. 만약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의 명령에 복종했더라면 그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테지만 그는 제우스와 같은 짓을 하는 것을 경멸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프로메테우스는 부당한 수난과 압력에 대한 초인적인 인내와 불의에 항거하는 의지력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훗날 헤라클레스가 활로 독수리를 죽이고 프로메테우스를 고통에서 해방해준다. 그리고 헤라클레스가 12 과업을 수행할 때 프로메테우스가 도와주게 된다.

 

티탄 - 올림포스 신들의 전 세대이며, 자연의 힘 자체를 가진 강력한 거신 종족

프로메테우스 - 먼저 생각하는 자라는 뜻으로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예언의 능력이 있다.

에피메테우스 - 나중에 생각하는 자라는 뜻으로 어리석고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판도라 - 제우스가 창조한 최초의 여자. 재앙을 가져온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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