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 그리스 신화 - 아르고호 원정대 1 '아르고(Argo)'라는 말은 '빠른'이라는 뜻의 배 이름이면서, 동시에 배를 건조한 아르고스(Argos)를 연상시키는 말이다. '아르고' 뒤에 붙은 'nautes'는 '선원들'을 뜻하는 말로, 이아손(Iason)이 주도한 모험에 참가한 원정대원들을 가리킨다. '아르고호 원정대' 이야기는 호메로스 시대에 벌써 알려져 있어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도 언급되고 있으나 이때의 문헌은 현재 남아 있는 것이 없고, 기원전 460년에 핀다로스(Pindaros)가 아폴론 축제인 피틱(Pythique) 경기의 제4회 우승자에게 헌정한 시에 수록된 이야기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헌이다. 하지만 모험의 내용을 자세하게 기술한 문헌은 통상적으로 알렉산드리아 시대의 로도스 섬의 아폴로니오스가 쓴 『아르고호 원정대』를 .. 2022. 11. 12. 그리스 신화 - 오르페우스 오르페우스 오르페우스는 아폴론과 칼리오페 사이의 아들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리라를 주었고 그는 연주하는 법을 배웠다. 곧 그의 솜씨가 너무나 뛰어나 야생 짐승들과 나무들이 그의 음악에 매료되었다. 오르페우스가 성인이 되었을 때, 그는 아름다운 님프 에우리디케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결혼의 신 히멘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결혼식에 초대받았지만, 그는 흉조만을 가져왔다.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양치기 아리스타이오스가 에우리디케를 보고 그녀를 탐하게 되었다. 그녀는 그가 두려워 도망치다가 독사를 밟았다. 그 어떤 것도 그녀를 구할 수 없었고 곧 죽음이 찾아왔다. 오르페우스는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빠졌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 없이는 살 수 없었으므로, 그녀를 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갔다. 그.. 2022. 11. 1. 그리스 신화 - 하데스 지하 세계와 죽은 사람들의 왕 하데스(Hades)는 제우스와 포세이돈의 형이다. 티탄들과 맞서 싸울 때 하데스는 키클롭스 형제들로부터 황금 투구 '키네에'를 받았다. 이 투구를 쓰는 자는 다른 자들에게 보이지 않는다. 아테나와 헤르메스, 영웅 페르세우스가 이 투구를 빌려 썼다. '하데스'라는 이름은 '보이지 않는 자'라는 뜻이다. 그의 투구와 함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저승의 염라대왕에게 어울리는 이름이다. 냉혹하기 가차 없는 하데스는 나쁜 짓이나 부당한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기피하는 두려운 존재였다. 따라서 그의 이름은 불길했고, 사람들은 그를 완곡하게 부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온 이름이 '풍요'를 뜻하는 '플루토스(Plutos)'나 '플루톤(Pluton)'이다... 2022. 10. 31. 그리스 신화 - 포세이돈 포세이돈(Poseidon)은 바다와 물의 신이며 지진을 관장하는 신이다. 올림포스 신들과 함께 티탄들에 대항해서 싸울 때 키클롭스 형제들이 그에게 만들어준 삼지창 '트리아이나'가 그의 표장이다. 그는 '트리아이나'로 태풍과 지진을 일으킨다. 그는 제우스, 하데스와 함께 세계의 통치권을 분할할 때 바다와 물의 영역을 관장하기로 했지만 공동 관할하기로 한 대지에 지진을 보내는 역할도 담당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포세이돈을 '지축을 흔드는 자'로 부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포세이돈의 이름 속에 들어 있는 어근 'pot'는 인도유럽어로 '권력'을 뜻한다. 올림포스 신들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숭배되던 포세이돈은 막강한 전권을 쥐고 흔드는 권력의 신으로 대지를 주관했다. 사르데냐, 키프로스 섬 등은 그가 집.. 2022. 10. 27.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