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 그리스 신화 - 디오니소스 2 술에 취하고 노래와 춤에 취해 현실의 각종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디오니소스의 위력은 디오니소스로 하여금 그리스로 다시 귀환해 어머니 세멜레의 고향 테바이로 발길을 잡게 하지만, 테바이의 왕 펜테우스(Pentheus)는 여인들이 이성을 잃고 소리를 지르면서 들판을 뛰어다니게 하는 디오니소스 일행의 통음난무를 못마땅하게 여겨 그들의 이른바 '새로운 신앙' 의식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트라케의 리쿠르고스 왕처럼 페테우스는 가혹한 벌을 받았다. 그가 키타이론(Kithairon) 산에서 벌어지는 디오니소스 추종자들의 소란스러운 광경을 몰래 살펴보던 중 자신의 어머니인 아가우에(Agaue)와 다른 여신자들에게 사자로 오인되어 잡혀서 찢겨 죽고 만 것이다. 디오니소스의 열기는 점점 더 퍼져나가 막으려고 해봐야 소.. 2022. 10. 26. 그리스 신화 - 디오니소스 1 자연에서 나오는 충만을 포도와 포도주의 힘을 통하여 발현하는 디오니소스는, 도취감을 일으키고 신비로운 착상과 억제할 수 없는 광란을 불러일으킨다. 디오니소스의 영역은 정서이며, 그는 태어날 때 신이 아니었지만 신으로 거듭난다.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와 테바이의 창시자 카드모스의 딸 세멜레 사이에서 잉태된 아들로, 그 이름 '디오니소스'가 '두 번 태어난 자'를 의미하는 것처럼 출생에 얽힌 이야기는 기구하다. 제우스의 사랑을 받은 세멜레를 자매들은 무척 질투했다. 그래서 자매들은 세멜레가 보잘것없는 연인에게 몸을 맡겼다고 생각하는 척했다. 세멜레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세멜레는 연인이 신이라는 증거를 보고 싶어 했다. 그녀는 제우스게에게 졸랐다. 헤라에게 나타나듯 자신에게 영광스럽고 멋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2022. 10. 25. 그리스 신화 - 아레스, 헤파이토스 아레스 아레스(Ares)는 원래 사나운 전사들과 말로 이름난 그리스 북부 트라케 지방의 전쟁의 신이었다가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변해 올림포스 신으로 편입되었다. 그는 올림포스의 대부분의 신들과 제우스에게조차 혐오스러운 존재였다. 피와 살육을 즐기는 전쟁의 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갑옷에 투구를 쓰고 방패와 창검으로 무장하고 다녔는데, 그 주위에는 '불안'의 신 데이모스(Deimos), '공포'의 신 포보스(Phobos), '불화'의 여신 에리스(Eris), '싸움'의 여신 에니오(Enyo)가 항상 따라다녔다. 아레스는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와는 달리, 목적이나 명분도 없이 야만적인 움을 즐기는 난폭한 신이다. 문명화되거나 체계적인 전투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 피비린내 나는 사육을 일삼는.. 2022. 10. 22. 그리스 신화 - 헤르메스 아테나의 남동인 헤르메스(Heremes)는 제우스와 아틀라스의 딸 마이아(Maia) 사이에서 태어났다. 마이아는 아르카디아에 있는 킬레네(Kyllene) 산의 한 동굴에서 헤르메스를 낳았는데, 그가 태어나자 관습대로 아이를 보에 싸서 여러 겹으로 감아놓았다. 그런데 아이가 움직여 대더니 감아놓은 보를 풀고 혼자 테살리아까지 갔다. 그곳에는 형 아폴론이 아드메토스 왕의 소들을 돌보고 있었는데, 형이 소홀한 틈을 타서 암소 열두 마리, 암송아지 백 마리, 황소 한 마리를 훔쳐 꼬리에다 나뭇가지를 매달아 소들의 발자국을 지우면서 메세니아의 필로스까지 몰고 갔다. 그곳에 이르자 암송아지 두 마리를 잡아 열두 몫으로 나누어 열두 신들을 위해 제사를 올렸다. 그리고 소 떼들을 은밀한 곳에 감춘 다음 다시 동굴로 돌.. 2022. 10. 20.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