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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 아폴론 1 아프로디테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라면 가장 아름다운 남신은 아폴론이다. 아폴론은 음악과 시의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주관하는 신이다. 그는 또한 미래를 예언하고 병을 고치거나 퍼뜨리기도 한다. 이처럼 아폴론의 역할은 다양하다. 특히 아폴론은 햇빛의 신이기도 하다. 아폴론은 제우스와 레토(Leto)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누이 아르테미스와 함께 태어났다. 레토는, 티탄 코이오스(Koios)와 '빛난다'는 뜻의 그의 누이 포이베(Phoibe) 사이에서 아스테리아(Asteria) 다음에 태어난 둘째 딸이다. 레토가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임신하자 헤라는 질투심에 불타 레토의 출산을 방해했기에 어떤 곳에서도 그녀를 받아주지 않았다. 마침내 불모의 떠돌이 섬인 델로스만이 출산을 허락하여 레토는 그 섬에 하나밖에 없는 .. 2022. 10. 14.
그리스 신화 - 아프로디테 3 생식력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인간까지 사랑하면서부터 이성과 사랑을 나누는 여신으로 약화되다가 쾌락의 여신으로까지 변모하게 된다. 이성과의 사랑을 관장하는 것은 에로스의 역할이 되었고, 아프로디테는 신전 방문객의 육체적 쾌락을 위해 몸을 파는 매춘부들의 수호신이 되어 성욕을 부추기는 여신으로 전락하게 된다. '최음'을 뜻하는 'aphrodisiac'이 아프로디테의 이름에서 비롯한 것은 아프로디테의 이 같은 변모를 잘 보여준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아름다움과 사랑과 생식력의 여신이 대중 속으로 널리 전파되고, 매력적인 자태가 약화 소멸되어 쾌락의 대상으로 변한 것이다. 그러나 아프로디테에게는 변치 않는 속성도 있다. 그것은 가공할 질투심과 복수심이다. 매혹적인 여신일 때나 쾌락의 여신일 때나 변치 않고 남아 .. 2022. 10. 14.
그리스 신화 - 아프로디테 2 많은 사랑을 나눈 아프로디테였지만 아름다운 청년 아도니스(Adonis)와의 사랑은 특히 열렬했다. 아도니스 이야기는 시리아에서 비롯됐다. 시리아의 왕 테이아스(Theias)에게는 스미르나(Smyrna) 혹은 미르라(Myrrha)라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왕이 딸을 너무 예뻐한 나머지 자신의 딸이 아프로디테보다 더 예쁘다고 공헌하는 바람에 아프로디테의 노여움을 샀다. 여신은 그 딸에게 욕망을 일으켜 아버지와 동침하게 했다. 유모와 공모한 스미르나는 아버지를 속이고 열이틀 밤이나 동침했는데, 열이틀째 밤에 아버지 테이아스는 드디어 딸의 행각을 알아채고 딸을 죽이려 했다. 스미르나는 신들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신들은 그녀를 미르라나무로 변신시켜 주었다. 열 달 뒤 나무껍질이 벗겨지면서 사내아이가 태어났는데.. 2022. 10. 14.
그리스 신화 - 아프로디테 1 아프로디테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이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의하면 아프로디테는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이다. 그러나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탄생』에 따르면, 크로노스가 낫으로 잘라 던진 우라노스의 생식기가 바다에 떨어져 그 정액이 바닷물에 섞여 거품이 되었고, 그로부터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고 한다. '아프로디테(Aphrodite)'라는 이름은 '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라는 뜻이다. 'aphros'가 거품을 뜻하기 때문이다. 거품은 처음에는 펠로폰네소스 남쪽 퀴테라 섬 해안에 닿았다가 퀴프로스 섬까지 밀려갔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여신이 태어났다. 계절을 주관하는 호라이 세 자매 신과 우아함의 여신인 카리테스 세 자매가 거품에서 태어난 아프로디테를 맞아들여 아름답게 치장해 주었다. 아프로디테가 지나가는 길.. 2022. 10. 14.